
칼럼
누구나 거실에 예술 한 점 — 아리랑옥션이 꿈꾸는 세상
창간 칼럼 · 서민형 예술품 경매 플랫폼이 걸어가려는 길
아리랑 저널 · 2026년 10월 6일
미술품 경매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. 턱시도를 입은 경매사, 수억 원을 호가하는 그림, 그리고 "나와는 상관없는 세계"라는 거리감. 오랫동안 예술품 경매는 소수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습니다.
아리랑옥션은 그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시작됐습니다. 시작가 만원부터 출발하는 경매. 동네 공방에서 구워낸 달항아리,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묵묵히 작업해온 작가의 그림, 할머니 댁 장롱에서 나온 오래된 백자. 우리는 이런 작품들이 제값을 찾고, 새 주인의 거실에 걸리는 순간을 만들고 싶습니다.
이름에 담긴 뜻도 그렇습니다. 아리랑 고개는 누구나 넘을 수 있는 고개입니다. 예술의 문턱도 그래야 한다고 믿습니다. 전시장 유리벽 너머가 아니라, 내 방 벽에 걸리고 내 식탁에 올라오는 예술. 그것이 아리랑옥션이 그리는 풍경입니다.
물론 낮은 문턱이 낮은 신뢰를 뜻해서는 안 됩니다. 그래서 우리는 처음부터 신뢰를 플랫폼의 뼈대로 삼았습니다. 결제대금은 거래가 확정될 때까지 안전하게 보관되고, 평가위원이 작품을 살펴 인증하며, 인증된 작품에는 위변조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인증서가 발급됩니다. 인증서 기록은 블록체인에 남겨 누구도 바꿀 수 없게 했습니다.
작가에게는 새로운 무대이기를 바랍니다. 아리랑옥션에서는 인증을 받은 작가가 자기 이름을 걸고 직접 작품을 출품할 수 있습니다. 갤러리를 거치지 않아도, 큰 이름이 없어도, 작품으로 수집가와 만날 수 있는 길을 엽니다.
수집가에게는 즐거운 발견의 장소이기를 바랍니다. 큰돈이 있어야 시작할 수 있는 취미가 아니라, 만원으로 입찰 버튼을 눌러보며 안목을 키워가는 곳. 그렇게 우리 동네의 미술 시장이 조금씩 자라나는 곳.
예술이 특별한 날의 사치가 아니라 평범한 날의 위로가 되는 세상. 아리랑옥션은 그 고개를 여러분과 함께 넘어가려 합니다. 지금, 첫 입찰로 함께해 주세요.